iShares Core MSCI World ETF (1655) – 엔화 한 장으로 지구촌 주식 85 %를 담다!
ETF 개요 및 기본 구조
iShares Core MSCI World ETF(종목코드 1655)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패시브 상품으로, MSCI World Index를 실물 복제 방식으로 추종한다. 일본을 포함한 23개 선진국 대형·중형주 약 1,500종목을 시가총액 가중으로 편입해, 전 세계 시가총액의 85 % 이상을 한 번에 포괄한다.
2017년 10월 설정된 뒤 순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2025년 6월 기준 9,400억 엔을 돌파했다. 운용사는 블랙록 재팬이며, 관리보수는 연 0.15 %로 일본 상장 글로벌 ETF 가운데 최저 수준이라 장기 · 정액투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운용·비용 구조
1655는 재투자형과 분배형 두 클래스로 운영된다. 재투자형은 배당금을 즉시 기초지수대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고, 분배형은 6·12월 두 차례 엔화 현금 배당을 지급해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 취향을 반영한다.
최소 거래 단위는 1좌이며, 1좌 가격이 4,000엔 안팎이어서 소액·분할 매수 전략을 구사하기 쉽다. 해외 상장 동형 ETF(티커 URTH, IWDA 등)와 달리 일본 거래세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비용 절감 요소다.
정기 · 비정기 리밸런싱 때는 블랙록이 직접 주식 현물을 교체해 과세 효율을 지키므로, 투자자는 ETF 보유 중에는 양도차익 과세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상위 비중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순으로, 미국 빅테크가 ETF 시가총액의 20 % 이상을 차지한다. 그 아래로 로쉐·LVMH·ASML·삼성전자·도요타가 포진해 지역·업종 분산을 더한다.
섹터 비중은 정보기술 24 % 내외, 금융 13 %, 헬스케어 12 %, 소비재·산업재가 뒤따르며, 에너지·소재·부동산 합계가 약 15 %다. 기술 – 소비주 축이 성장 동인을 담당하고, 금융 – 필수소비재가 방어막을 형성하는 구조다.
국가 비중으로는 미국 68 %, 일본 6 %, 영국 4 %, 프랑스·캐나다·스위스가 각각 3 % 안팎이다. 일본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국 비중이 이미 포함되어 있어 ‘홈 바이어스’ 과중 위험을 자연스럽게 조정할 수 있고, 해외 투자자는 엔화 자산으로 미국 · 유럽 수익을 얻어 통화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성장 동력(호재)
첫째, 제너레이티브 AI와 디지털 전환이 미국·유럽 대형주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클라우드·GPU·SaaS 매출이 고성장 사이클을 이어가면서 ETF 상위 기업의 EPS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둘째, 다중 통화 매출 구조가 경기별 수익 변동을 완충한다. 달러 강세 국면에는 비달러권 기업 실적이 통화 환산 효과로 상향되고, 유로·엔화 강세 전환 시엔 미국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방어막이 된다.
리스크 요인
미국 고밸류 성장주 의존도가 크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이다. 글로벌 금리가 예상보다 길게 고점에 머무르면 PER이 높은 빅테크가 멀티플 압축을 겪어 ETF 전체 수익률을 눌러 버릴 수 있다.
또한 달러·엔·유로 간 환율 변동이 원화 · 달러 기준 성과를 출렁이게 할 수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때 엔화표시 ETF 가격이 상대적으로 지체되고, 달러 약세 전환 시 과도한 상승 반작용이 나타나는 패턴을 경험할 수 있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1655는 ‘글로벌 코어 자산’으로, 일본 주식 ETF와 5 : 5로 섞으면 홈마켓과 해외 선진국을 균형 있게 담을 수 있다. 달러표시 글로벌 ETF와 각각 절반씩 보유해 엔·달러 통화 분산을 꾀하거나, 변동성 완충용으로 금 ETF 10 %를 곁들이면 장기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높아진다.
한 줄 정리: 선진 23개국 주식을 0.15 % 초저보수로 품고, 엔화 계좌 하나로 세계 경제 흐름을 추종할 수 있는 글로벌 올인원 ETF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