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DR® Gold Shares (1326) – 엔화로 만나는 실물 금(金)의 안심 버팀목!
ETF 개요 및 기본 구조
SPDR® Gold Shares(종목코드 1326)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금(金) 현물 기반 ETF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GLD와 동일한 신탁 구조를 가져오며, 런던 금고에 보관된 순도 99.5% 이상의 금괴를 1:1로 담보로 둔다. 순자산 총액은 2025년 6월 기준 2조 4,000억 엔을 넘어 일본 상장 상품 가운데 대표적인 실물 자산 ETF로 자리 잡았다.
운용사는 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이며, 신탁 보수는 연 0.40%다. 금을 직접 매입 · 보관할 때 드는 보험·보관 비용을 고려하면 장기 투자 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도쿄 증시에서 엔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일본 투자자는 환전 과정 없이 귀금속 자산을 확보할 수 있고 해외 투자자는 엔화+금이라는 이중 안전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편입 구조·가치 평가 방식
GLD(미국)와 마찬가지로 1326은 트러스트 구조를 채택한다. 투자자가 ETF를 매수하면 지정 참가자(AP)가 금괴를 신탁에 예치하고, 그 수량에 상응하는 ETF 지분이 발행된다. 반대로 환매 시에는 ETF 지분을 회수하고 등가 금괴를 인출해 소각한다. 덕분에 시장 가격이 순자산가치(NAV)와 크게 벌어질 때 차익 거래가 즉시 이뤄져 괴리율이 낮은 편이다.
보유 금괴는 런던금시장협회(LBMA) 인증 금고에 보관되며, 매 영업일 낮 12시(런던 시간) 기준 금 현물 고시가를 적용해 NAV를 산정한다. 투자자는 장중 실시간 호가를 통해 금 현물가 움직임을 거의 동시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1326의 최소 거래 단위는 10좌다. 1좌당 금 1/10온스 남짓이 대응되기 때문에, 온스당 2,300달러로 가정하면 10좌 가격은 35,000엔 안팎이다. ‘금은 비싸다’는 심리적 장벽을 낮춰, 소액 투자자도 월 적립식 포트폴리오에 금을 손쉽게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장 동력(호재)
첫째, 글로벌 통화 완화 재개 시그널이다. 미국·유럽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할 경우 실질 금리가 낮아져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경기 둔화를 우려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때 분산 투자 수요가 몰리는 전형적 패턴이 나타난다.
둘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반도체·AI·희토류를 넘어 해상 운송로·위성 통신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남은 최후의 국제 공통 저장 가치’로서 금괴 비중을 높이려는 중앙은행·기관 수요가 늘고 있다. 2024년 한 해에만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이 650톤을 넘어섰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리스크 요인
금 가격은 실질 금리에 역상관 관계가 뚜렷하다. 만약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져 실질 금리가 상승하면 금 가격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달러 강세 구간이 장기화되면 금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해질 수 있다.
ETF 특유의 보수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물리적 금괴 보유와 달리 매년 0.40%가 복리로 차감되므로, 장기 투자 시에는 실물 금 가격 대비 성과가 다소 깎일 수 있다. 다만 안전자산·유동성 확보 목적이라면 ‘저비용 보험료’로 해석하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1326은 코어 자산이라기보다 포트폴리오 안정판 역할에 특화돼 있다. 주식·채권 비중이 90% 이상인 성장형 포트폴리오라면, 10% 내외를 금 ETF로 채워 극단적 변동성 구간의 손실 폭을 줄이는 방식이 널리 쓰인다. 특히 엔화 약세 국면에선 엔화·금 동시 보유가 달러 강세 충격을 완충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한 줄 정리: 순도 99.5% 금괴를 1:1로 담보한 1326은 엔화 계좌로 금을 보유하며 인플레이션·지정학 리스크를 한 번에 헤지할 수 있는 일본 상장 금 현물 ETF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