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개요 및 기본 구조
NEXT FUNDS NASDAQ-100 ETF(종목코드 1545)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패시브 상품으로, 미국 대표 기술주 지수인 NASDAQ-100을 실물 복제 방식으로 추종한다. 2011년 12월 설정된 뒤 꾸준히 순자산을 늘려 2025년 6월 기준 약 8,600억 엔 규모에 이르렀다.
운용사는 노무라자산운용이며, 관리보수는 연 0.44%로 일본 ETF 평균보다 다소 높지만,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상장 ETF 대비로는 중간 수준이다. 분배금은 4·10월 반기마다 엔화 현금으로 지급돼, 달러 자산의 수익을 엔화로 환전하는 번거로움 없이 자동으로 배당 흐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지수 특성상 상위 10개 종목의 영향력이 크다. 최근 비중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순으로, 상위 5개사가 ETF 시가총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들 기업은 클라우드·AI·반도체·이커머스라는 21세기 핵심 산업을 대표한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이 50%를 넘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소비재(이커머스 포함)가 뒤를 잇는다. 금융·에너지 같은 전통 업종 비중은 미미해, ‘하이그로스+혁신’ 성향이 ETFDNA에 새겨져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달러 기준 자산을 엔화표시로 매매한다는 구조다. 일본 내 투자자는 환전 없이 나스닥 대형주에 참여할 수 있고, 해외 투자자는 엔화 자산을 통해 미국 기술주에 간접 투자해 통화 다각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성장 동력(호재)
첫 번째 동력은 생산성 레벨업을 이끄는 제너레이티브 AI 투자 붐이다. 챗봇·코파일럿·AI SaaS 도입 확산이 상위 편입 기업의 매출 성장률을 재가속하고 있으며, 엔비디아·AMD 같은 GPU 설계사로 수요가 이어지는 ‘선순환’ 체인이 가동되고 있다.
두 번째는 글로벌 디지털 전환(DX)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사이버 보안·엣지 컴퓨팅 투자가 정부·기업·소비자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ETF가 담고 있는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체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스크 요인
금리와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대표적이다. NASDAQ-100 편입 기업 다수가 성장주 프리미엄을 반영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게 형성돼 있는데, 글로벌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멀티플 압축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달러 강세가 지속될 때 엔화 기준 ETF 가격이 상대적으로 눌릴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달러 약세 전환 시 달러 수익률 대비 엔화 성과가 과대 상승하는 효과도 나타난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NEXT FUNDS NASDAQ-100 ETF는 ‘미국 빅테크 베타’를 엔화 자산에 녹여 넣고 싶을 때 이상적인 도구다. 일본 대형주(예: TOPIX ETF)와 7 : 3 비율로 혼합하면, 역사적으로 상관계수가 0.3 안팎에 그쳐 변동성 완충 효과가 기대된다.
엔화 환노출을 줄이고 싶다면,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달러 표시 ETF와 각각 5 : 5로 편입해 통화 분산을 구현할 수 있다. 이때 거래세가 없는 일본 국내 계좌를 이용해 1545를 매수하면 비용 효율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금리·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비해 일본 국채 ETF(10년물) 또는 골드 ETF를 10%가량 곁들이면, 나스닥 성장주 특유의 급격한 조정 구간에서 포트폴리오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한 줄 정리: 엔화 기반으로 미국 빅테크·AI 성장 파도를 탈 수 있는 일본 상장 나스닥 대표 ETF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